2020년의 5월, 코로나, 그리고 현재…

올해는 뭔가 색다르게 바뀐 우리 캠핑장을 보여드려야겠다고 다짐을 하고, 정말 다양한 아이디어와 디테일한 준비에 몰두하던 2019년의 겨울…

불현듯 TV에서 중국 우한에서 폐렴이 발생했는데 약이 듣지 않는 무서운 질병이 시작되었단 뉴스가 나왔습니다.

아… 뭐 중국뉴스니깐 하고 무시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하루 이틀이 지나고 점점 퍼져나가는 뉴스가 뇌리속에서의 공포에서 서서히 현실속의 공포로 커져가기 시작했었죠.

급기야 전세계가 난리가 났죠, 모두가 아시다시피… ㅠㅠ

과연 올해에도 많은 고객들이 우리 캠핑장을 찾아주실까?  저 큰 여행사도 도산하고 그러는데… 모든 세상 시스템이 마비되는듯한 모습을 보면서 고민, 또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해서 아이디어를 전면수정했습니다.  기존보다 사이트 개수를 줄이고, 사이트와 사이트 간격도 기존보다 훨씬 넓게 벌렸습니다.  비록 수익은 줄어들겠지만 그래도 안전이 우선이라 생각했습니다.

기존 타프도 알미늄과 폴리카본이 결합된 일종의 반밀폐형 쉘터로 교체했었죠. 적어도 알미늄 표면에서는 최소한의 바이러스 생존률로 조금이나마 안전하길 바라는 맘에서 말이예요.  물론 견고함과 청결함을 위한 선택이기도 했지만요.

자갈이 파헤쳐저 없어진 곳들에는 덤프트럭 4대분의 자갈을 새롭게 깔고, 오래되고 지저분한 짐들도 처분하고 버리고, 정리하면서 힘들게 힘들게 하루하루를 준비했습니다.

사이트 하나 더 만들면 돈 더 벌 수 있는데, 과감히 두개 사이트 자리를 없애면서 손님들께 여유와 휴식을 드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비바람은 물론 가평의 유명한 강에서 불어오는 강풍에도 끄덕없는 철제 프레임을 땅에 깊이 박으면서 작업은 진행되었었어요.

 

평소 한번만 닦던 테이블도 시간나면 알콜과 pb용액을 써가면서 소독을 하고, 닦아냈습니다.  손님들이 가시고나면 소독액을 뿌리고 닦으면서 제발 안전하길 기원하기도 했구요.

 

그런 기원이 힘을 발휘했을까요?

지난 5월 초에 정말 많은 분들께서 저희 캠핑장을 찾아주셨어요.  물론 다른 곳들도 많이 가셨지만, 그래도 저희를 잊지않고 다시 찾아주신 소중한 고객분들과 정말 오랜만에 찾아주신 단골 손님들… 그리고 혹시나 하고 찾아와 주셔서 즐거워 해주신 새로오신 분들까지…

정말 반가웠어요. 그리고 정말 감사했어요.

저희를 찾아오셔서 조금이라도 안정과 힐링을 하시고 가시는 분들의 고마웠단 그 말 한마디가 그렇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Thank you so mu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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