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바로가기
고객센터
포토앨범
계좌번호
계좌번호
 Home < 캠핑장 소개 < 운영자다이어리

 
작성일 : 12-09-04 17:40
문제는 프레임
 글쓴이 : 이지캠핑
조회 : 2,602  

지난 토요일 아는 사람들이 왔다. 공치고 가는 길에 얼굴이나 한번 보겠다고.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날짜를 잡으려고 했는데 내가 내친 김에 오늘 보면 돼지 뭔 날짜를 잡냐고 우겨서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벌어진 술판에 등장한 술들이다. 그냥 빈 손으로 오는 것이 머해서 마트에 들려서 사왔다고 한다.
내가 술 좋아하는 것을 진작부터 알고 있었는데 만나서 술마시던 장소가 항상 양주만 있어서 그랬는지 양주들을 사왔다.

무슨 캠핑장에서 양주냐고 핀잔은 주었지만 간혹 양주판이 벌어져 얻어먹는 술들이 새삼 맛나기도 했던 기억이 났다.
사람이 반가워 소주로 일잔하고 사가지고 온 술을 꺼내서 먹자고해서 보니 싼술이 아니다. 
술집에서도 접대할때나 먹는 술을 뭔 캠핑장에서 먹나고했더니 장소에 따라 먹는 술이 정해졌냐고 하면서 판을 벌렸다.
로열살루트 21산, 발렌타인 17년산. 내가 산거 아니라서 먹다보니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 격식도 던져버리고 편하게 즐기는 캠핑장 만들겠다고 나온 놈이
언제부터 캠핑장에 소주와 맥주가 어울린다고 그런 고정관념을 가지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양주는 얼음에 언더락잔으로 마셔야된다는 틀도 깨고 사온 사람 맘대로 송어회에 종이컵에다 마시다보니
내가 좋아하는 것은 술이 아니라 사람이였다보다. 사람의 향기에 취하고 그렇게 토요일날 그렇게 대취하였다.

다음날 오랫만에 숙취로 고생을 했다.  그러다가 뭔가 문제가 있는 듯해서 반 나절을 멍하게 정신나간 사람처럼 앉아 있었다.  그래 문제는 프레임이였다. 몇 손님들의 캠핑장이 좋다는 평에 마치 큰 일 해낸거처럼, 노력이 전과 같이 않았던 나에게 일요일 아침은 숙취보다 그 깨달음이 더 아팠다. 그들이 나에게 주고 간 것은 애쓴다고 사람의 향기에 취하게 한 것이고, 조그만 성과에 만족하지 말라는 벌주를 주고간 것이다. 이 가을은 그냥도 좋은데 추운 겨울 오신 손님들에게 드릴 수 있는게 뭘까?

 안주하는 틀을 깨려고 오랫만에 생각이 바빠졌다. 그래 생각이 바빠지니 기분이 좋아졌다. 창문 밖의 빗소리도 정겹고...




"모든 캠핑장비가 준비된 이지캠핑 청평프라자!!!"


홍창신 12-11-05 14:12
답변  
노력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때로는 과음도 좋은 거 같네요 ^^
     
이지캠핑 12-12-04 10:05
답변  
하수는 술에 취하고 고수는 분위기로 취한다. 전 하수인거 같습니다.
 
 

Total 29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2019년 새해 인사 이지캠핑 01-12 10
29 2019년 새해 인사 이지캠핑 01-12 10
28 가을을 풍경을 묻는 캠퍼분에게 이지캠핑 09-30 421
27 관광사업등록 이지캠핑 09-25 295
26 봄 단장 이지캠핑 04-07 439
25 가을은 또 하나의 봄이라고!! 이지캠핑 09-06 498
24 8월 성수기를 지내면서 이지캠핑 08-20 485
23 5월의 어느 월요일 아침 이지캠핑 05-12 618
22 재 개장을 합니다. 이지캠핑 03-12 888
21 문제는 프레임 (2) 이지캠핑 09-04 2603
20 내 청춘 이지캠핑 07-28 1175
19 인생도처유상수 (4) 이지캠핑 05-06 1275
18 벤처관광공모전을 준비하다가 (2) 이지캠핑 04-29 928
17 우중캠핑 (1) 이지캠핑 04-21 2985
16 집으로 복귀 이지캠핑 01-03 1166
15 201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이지캠핑 01-01 614
14 다문화 가족들과 함께 이지캠핑 11-28 1570
 1  2  

로고

상호 : 보아스코리아(주) 사업자등록번호 : 114-87-09882 대표자 : 김혁식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2014 - 경기가평 - 28호
주소 :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유명로 2110 < 이지캠핑 청평프라자 >
문의 : 대표전화 : 031-585-3103 팩스 : 031-585-3104